아이들의 체육대회 시즌이 시작되었다
지난 봄에 아이들이 체육대회를 하여 피켓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만들어본 피켓들
제일먼저 고민하는 것이 응원문구이다
정말 많은 문구들중에 눈길이 가는것이 어떤것일까?
검색을 하고 다른블로그를 구경하고
이만 저만 고민을 거듭했다
체육대회응원문구 피켓만들기
우리딸은 6반
그래서 6과 관련된 문구들을 찾아보았다
달려라肉반
6can do it
얘들아 다리보인다
만드는 과정이 정말 힘들었다
우선 글씨들을 원하는 글씨체와 원하는 문구로
원하는 사이즈로 프린터 해준다
이때 글씨는 좌우반전으로 만들어줘야 글씨를 붙여서 오릴때 수월하다
아니면 이렇게 원래대로 글씨를 프린터 한다음 테두리를 스템플러로 고정하고
글씨를 오려주면 된다
그외에 다른방법들도있다
OHP 필름을 A3로 구매하고
컬러프린터로 문구를 프린터 한다음
하드보드지 뒷면에 (흰바탕) 붙여주고
테두리를 반짝이 테이프로 마감해주는것이다
이건 생각보다 쉽고 컬러감이 다채롭게 만들수있어서
시각적인 효과가 좋다
응용방법으로는
색지를 뒷면에 대주고
검정색 마스킹 테이프로 테두리를 마감해 주는것인데
사이즈 미스로 조금 작게 제작되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인기 만점 이었다고 한다
응원문구가 좋았던 모양이다
이건 너무 귀찮아서 그냥 펄 색종이에
글씨를 붙여볼까?
하고 올려보았는데 촌스럽다고 하지말라고 해서 패스~
응원문구들은 너무 좋은데
혼자서 만들어야 했고 체육대회전날 저녁에 급하게 만드는 거라서
정성이 덜 들어간것도 사실이지만
무엇보다도 손재주가 없는 나이기에
아이디어와 장비빨로 승부를 볼수 밖에 없다
아마도 이것이
체육대회응원피켓 제작의 정석일것이다
검은 도화지에
색지를 오려 글씨를 붙이는것
검은색지를 파서 색지에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높은 관계로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퀄리티다
아이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한 피켓이다
아들은 1반이라서
반티값하자
1등은1반꺼
1 CAN DO IT! 으로 간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첫번째 만들때는 세개만드는데 힘들었으나 일주일도 안되어
두번째 만들때는 아주 쉽게 만들수있었고
첫번째때것을 재활용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제일 절실하게 썻던 문구 이다
급식실가는마음으로
달리라는것이다
아이들의 아이디어가 있었으면 너무 좋았겠지만
만들어줘 라는 한마디만 하고
옆에서 이건 싫다 좋다 의견만 내고
만드는것은 오롯이 내 차지였는데
올해까지만이다
내년에는 처음부터 문구를 정하고 문서로 작성하여
인쇄하고 오리고 붙이고 코팅하는것까지 그과정 모두를 시켜볼 참이이다
아마도 코로나로인해 2년넘게 체육활동을 하지못해서
만들일이 없었겠지만 올해부터 시작인것이다
내년에는 좀더 멋드러진 체육대회응원문구와 피켓 을 만들어 보리라 다짐한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모든 열정을 쏟아 만들었지만...
하루 행사가 지난 피켓들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만들어준 엄마 맘으로는 너무 아쉽고 아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