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국물이 먹고싶은 날이 있다
우리가족 4명이 각자 식성 취향이 다르고
나는 매운것, 국수면 다좋고
딸은 만두있음 땡큐고
아들은 은근 까다롭지만 고기면 OK
아빠도 고기면 OK
외식을 하기로했고
메뉴를 정하는데
너무 오래걸린다
매번 식사할때마다 스트레스
그런데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주는 메뉴를 고르게 되었다
이름하여
닭칼국수
울산동구 일산지에 위치한 언양 닭칼국수
아이들 모두 좋다고 했다
아빠도 마찬가지
그럼 고고!!!
싸늘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
호로록 면발
고소한 들깨국물에 흐물흐물 거리는 닭!!
저녁 타임에 조금 서두르지 않으면
완판되어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서둘러 갔다
4식구에 3그릇을 시키고
그중 두그릇은 곱배기를 시켜준다
어떨때는 고기도 추가~~
딸이 좋아하는 만두 부터 시켜주었다
아무한테도 안주고 자기만 먹고 싶다고 한다...
맨날 다먹지도 못하면서 욕심부리는 중딩
이번엔 남기지말고 다먹어라!
만두피는 감자피 처럼 쫀득 거리고 고기가 꽉차있어서
맛있다 혼자서 다 먹을수도있을듯!
드디어 음식도착
아이들이 신나게 먹어도 되??를 연신 말하지만
기도하는 아빠, 엄마
개인기도하고 아빠가 수저를 들고
엄마가 수저를 들때까지
아이들은 얼음!!
여기는 김치가 매력적이다!
라며 연신 김치를 먹는 엄마와
맵다고 그릇에 물을 담고 헹궈먹는 아이들
그래...
중딩이라도 매운건 매운거다
성인이 먹기도 매운 김치
하지만 맛은 일품이다
몇번이나 리필해서 먹는 아이들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볼 시간
우선 두그릇은 엄마 앞에 둔다
두그릇을 세명분으로 나누기 위함이다
곱배기 하나는 아빠꺼~~
우리는 곱배기하나와 보통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닭은 아주 닭은 2호닭 정도로 보인다
그래서 살이 야들 야들하니 먹기 좋고
김치에 감싸 먹으면 감칠맛이 난다
아무리봐도 보통과 곱배기의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사진으로 찍어서 그런걸까?
뽀얀국물이 먹음직 스럽다 식용을 당기는 구수한 냄새도 참을수 없어진다
그래도 양이 푸짐해서 만족한다
파가 넉넉하게 들어가서 향도좋고
개운하다
특히 국물에 들깨가 들어가서 고소하고
든든하다
예로부터 들깨는 몸을 따뜻하게하고
보양으로 좋다고 했으니
몸이 안좋을때 닭과 들깨~ 애들도 좋아하는맛
그리고 국물에 밥을 말아 김치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맛!!
그...러나...
다이어트중이다 우리 밥은 먹지말자
사진을 찍기 위해 한그릇씩 배치 해봤다
엄마앞에 두그릇이라니...
엄마만 많이 먹는 사람으로 보이지 않니^^
무엇보다 잘참아주는 아이들
엄마 사진찍게 먹지말아봐
부탁하면 기다려준다
다찍었어?? 다찍었어??라고 여러번 묻기는 하지만
그래도 기다려주는 아이들
귀엽다
그래도 엄마 블로그 한다고 옆에서 잘나오게 배치도 해준다그러고
엄마 어때? 어때? 하면서 전문가 포스 폼내는 아들도있고
빨리먹으면 안되는거야? 하는 딸도있다
어느새 후다닥 먹고
후식을 머 먹을까? 하면서 나오는 중딩들
너희의 식탐은 정말 대단하다!!
내돈 내산 그 누구의 의뢰없이 쓰는 나만의 리뷰~
맛집이 아니더라도 리뷰하는 대담함을 보여주겠다!
우리동네 맛집을 모두 리뷰해볼 참이다